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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짓기록/기록

묘삼으로 인삼청 만드는 법_자연산 벌꿀

by 휘렌 2020. 4. 3.

친정 엄마는 인맥이 정말 넓어요.

중국집 사장님, 표고버섯 사장님, 꽃집 사장님, 다육이 사장님 등등.

 

덕분에 저도 덩달아 엄마의 인복을 누리고 있는데,

며칠전에는 인삼밭 사장님께서 방금 막 캐낸 묘삼을 저렴하게 주셨데요.

 

여동생이랑 저랑 조금씩 나누어서 가져왔는데

그냥 먹기에는 너무 쓰고,

반찬을 해두자니 열 많은 남편은 먹지 못하니
그건 아닌 것 같고..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아빠가 줬던 자연산 벌꿀이 딱! 생각나는거예요.

 

그래서 인삼청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진짜.. 결혼하고 나니까 별걸 다 만들게 되요...)

 

 

 

인삼은 요렇게 잘 씻어서 물기를 빼줘야 해요.

 

인삼 씻을때 솔로 구석구석 문질러주면
작은 흙들도 잘 빠져요.

그리고 인삼 뿌리가 아닌!
그 반대편에 붙어 있는 

혹부리같은 부분은 잘라줘야 해요.

 

배아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부분에 인삼 잎도 새로 돋아나고 있더라구요..)

 

 

 

 

잔뿌리까지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쫙 빼줬어요.

깨끗하쥬?? ^^

 

 

 

잘 씻어서 물기를 뺀 인삼은 저렇게 편으로 썰어야 해요.

뿌리는 적당한 크기로 대충 잘랐어요.

 

깨끗하게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인삼을 넣고 꿀을 쭉 부어주었어요.

 

#유리병 열탕 소독법

- 냄비에 찬물을 붓고 유리병 입구를 바닥쪽으로 둔 후, 끓인다.

(무조건 찬물에 넣고 끓여야 해요. 뜨거운 물에 넣으면 깨진답니다!)

- 송글송글 물방울이 맺히면 불을 끄고 세워서 잘 말려요.

- 다 마르면 끄읕~

 

 

 

 

하루 정도 상온에 두었는데,

와.. 부글부글 하더라구요.

 

유리병에 인삼청을 꽉 채우시면 안되요.

가스가 나와서 뚜껑 열때 빵! 터지듯 열릴 수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ㅠㅠ)

 

하루정도 상온에 둔 인삼청은 약간 묽어져요.

숙성 되서 그런가봐요. ^^

 

후에 냉장고에 두고 조금씩 꺼내서 

인삼청이랑 우유랑 넣고 갈아먹기도 했고

그냥 뜨거운 물만 훅 부어서 따뜻한 차로 마신 후에 

인삼은 건져서 꼭꼭 씹어먹었어요.

 

인삼향이 진짜 좋아요. ^^

 

남편은 못 먹는, 건강한 묘삼.

엄마 덕분에 오늘도, 몸보신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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